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후기 박민규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읽은 기간 : 2026.07.20~2026.07.22
쪽 수 : 448P
추천 여부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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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쇼츠와 릴스같은 짧고 굵은 미디어들이 유행인 시대에 읽기엔 너무 느린 전개의 소설.
내용이 별로였냐,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알겠고 스토리도 무난했고 잘 읽었다 라는 생각은 한다만 엔딩만큼은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왜... 그렇게 엔딩을 냈었어야 했나...
엔딩 소재가 마음에 드는건 아닌데 엔딩의 풀이 방식이 참 불호다.
문장은 예쁘장한 문장이 많아서 좋네 하는데... 음......................................................
아 글쎄...?ㅜㅜ...??..........
2점주기엔 그렇게 까지 별로진 않았고 3점 주기엔 너무 많이 주는 것 같아서 지금 정준하 될 것같아...
아닌 게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지구는 돌고 있엇고 올 거야, 있을 거야 ─ 보이지 않아도 자신의 궤도를 순항하던 그날의 달처럼,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볼 수 있었다.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하는 인간들은, 그래서 서로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길을 걸으며 나는 생각했다.
그런 서로의 이해가, 오해였음을 깨닫지 않아도 좋았다는 것... 해서 고스란히 서로가 이해한 서로를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것...
영혼의 걸음은 생각보다 느리고, 세월은 내가 올라탄 말과도 같은 것임을 그떄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구라도, 언젠가는 말을 세우고 자신이 달려온 쪽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간에겐 결국 영혼이 필요하고, 영혼은 인디언만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혼은 저 필라멘트와 같다는 사실을. 어떤 미인도 말이야.. 그게 꺼지면 끝장이야. 누구에게라도 사랑을 받는 인간과 못 받는 인간의 차이는 빛과 어둠의 차이만큼이나 커.
사랑은 분명 바보들만의 전유물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의 나는 분명 바보가 될 기회를 박탈당한 인간이다.
하지만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납득이 가는 거예요. 어떠 이별이 있다 해도 또 언젠가 다른 사랑이... 더 멋진 사랑이 찾아 올 거란 납득이죠. 그런, 납득할 만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비극이라도 견딜 수 있는 거예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와 같은.
영원한 장소도 영원한 인간도 없겠지만, 영원한 기억은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드는 밤이었다.
그저 인생이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불과한 인간들의 골목... 모든 인간은 투병중이며,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누군가를 간호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결국 열등감이란 가지지 못했거나 존재감이 없는 인간들의 몫이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래서 싫은, 누군가를 상상하는 일이야. 시시한 그 인간을 곧 시시해질 한 인간을...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게 미리, 상상해주는거야. 그리고 서로의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희생해 가는 거야.
어쩔수 없이 우리는 살아야하고, 어쩔수 없이 우리는 서로를 스치거나 만나야만 했던 것이다. 왜 모두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결국 그런 이유로 우리는 겨우 이곳에서의 외로움을 견디고 모면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기대를 걸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포기를 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존재이다. 신의 기대대로 살 순 없다 해도, 그래서 인간은 끝까지 스스로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동물이다.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이 서로를 사랑하는 한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