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감상완료 헤르만 헤세
장르 : 고전문학, 성장
발행일 : 2002.01.20(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기준)
쪽 수 : 240p
추천 여부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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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현재 남은 고전문학 3권 중 마지막 남은 하나였는데 난... 헤르만 헤세 아저씨 책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전하고자 하는 바... 분명함.
내용 좋음.
졸림. 재미없음. ... 이건 아마도 내가 도파민만 쪽 빨아 먹기 위해 책을 읽는 사람이라 그런거겠죠...
그래도 좋은 책이였습니다. 저한테 맞지 않았을 뿐이에요.
하지만 새해 첫 책으로는 좋은 책인 것 같아.
이제 싯다르타는 자기 길을 가는 것이다. 이제 그의 운명은 싹트기 시작하고 그의 운명과 더불어 나의 운명도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호흡을 멈춘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아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며, 그것은 자아 상태의 고통으로 부터 잠시 동안 빠져나오는 것이며, 그것은 인생의 고통과 무의미함을 잠시 동안 마비시키는 것이야.
우리는 쳇바퀴처럼 맴돌고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위를 향하여 올라가고 있는 거야. 그 바퀴는 둥근 원이 아니라 나선형이고, 우리는 이미 많은 단계들을 거쳐 온 거야.
이런저런 의견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소. 의견이란 아름다울 수도 있고 추할 수도 있으며, 재치 있을 수도 있고 어리석을 수도 있소. 우리 개개인은 의견들을 지지할 수도 있고, 배척할 수 도 있소.
만약 그 대가 돌멩이 하나를 물속에 던지면, 그 돌멩이는 곧장 그 물 아래 밑바닥에 가라앉게 되겠지요. 싯다르타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계획을 세우면 바로 그렇게 되지요. 싯다르타는 아무짓도 하지 않아요. 그는 기다리고, 그는 사색하고, 그는 단식할 뿐이지요. 그러나 그는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채, 몸 하나 까닥하지 않은채, 마치 물속을 뚫고 내려가는 그 돌멩이처럼, 세상만사를 뚫고 헤쳐 나가지요. 그는 이끌려 가면 이끌려 가는대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놔두지요. 그의 목적이 그를 끌어 잡아당기지요. 왜냐면 그의 목적에 위배되는 것은 그의 어느 것도 자기 영혼 속에 들여보내지 않기 때문이오.
그러자 현재와 동시성이라는 감정이, 영원성이라는 감정이 그의 마음을 파고들어 와 온통 가득 채웠다. 그는 그 순간, 모든 생명의 불멸성과 모든 순간의 영원성을 깊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깊이 느꼈다.
당신은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물이 바위 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사랑이 폭력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는 이 사랑이, 자기 아들에 대한 이 맹목적인 사랑이, 일종의 번뇌요, 매우 인간적인 어떤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이 사랑이 윤회요, 흐릿한 슬픔의 원천이요, 시커먼 강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와 동시에, 그 사랑이 가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사랑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자신의 본질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느꼈다. 이러한 쾌락도 만족시키고 싶었으며, 이러한 고통도 맛보고 싶었으며, 이런 어리석은 짓도 저질러 보고 싶었다.
이 돌멩이는 단지 한 개의 돌멩이일 뿐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며, 그것은 마야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순환적인 변화를 거치는 가운데 인간이 될 수도 있고 정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