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 번째 여름 후기 청예
장르 : 판타지, 로맨스
출시일 : 2025.05.16
쪽 수 : 256p
추천 여부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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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반드시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무슨 기분일까...
자기가 희생할 수 있다면 타인도 희생할 수 있다는 걸 희생을 위해 살아 온 사람들은 알까.
송수연 평론가 말처럼 일억 여름은 멸망을 넘어 서는 사랑 이야기다.
멸망도 사랑을 막을 순 없구나.
미공개 파트인 백금의 여름까지 있었으면 별점 5였을 것 같은데...
그걸 이제 못 봐서 4점이 됨.
백금의 여름까지 있어야 비로소 일억 번째 여름이라는 소설이 완성 될 것 같아서...
...백금의 여름 다시 읽고싶다.
일억 번째 여름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그 딱 애매한 시점인 9월 중후반에 읽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여름 그자체의 온도에서 읽는 것 보단 이게 진짜...일억 여름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인듯.
우리에게는 반드시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예전에 나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이록의 다리로 살며 조금씩 징그러운 사람이 되어 갔다. 그러니까 공평하게 너도 나를 따라 징그러운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자연에는 악의가 없다. 그래서 선의도 없다.
"거창한 행복이 필요로 하는 것은 시시한 일상이야."
완벽해서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결핍 되어 있기에 완벽해지는 자연들.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꽁꽁 감춘 슬픔과 우울을 타인도 누린다는 건 분한 일이었다.
행복은 함께 걷는 해안가 산책. 행복은 나눠 먹는 주먹밥. 행복은 나를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어떤 사람. 행복은 나처럼 애매하고 능력도 부족한 작은 아이. 행복은 내일로 나눠 받고 싶은 누군가의 서글픔. 참 별거 아니었다. 정말 누구나 가질 수가 있구나.
"살리고 싶은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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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며 산다는 건, 정말로 절박한 마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