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후기 정대건
장르 : 로맨스
출시일 : 2022.12.22
쪽 수 : 300p
추천 여부 : O
▄▀▄▀▄▀▄▀▄▀▄▀
리뷰
해솔아, 도담아.
서로 방생하지 말고 영원히 둘이 사랑하고 결혼까지 하거라.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왜 사랑에 '빠진다'라고 하는 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실제 삶에서 우리는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극 중 등장 인물은 존재 이유가 명확하잖아. 그래서 나는 이야기가 좋아."
모두가 옳다고 하는, 생명을 위한 희생이라는 가치안에서만 자기 파괴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해솔이다웠다.
"도담아,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슬픔이 행복보다 익숙해지고 행복이 낯설어 질 수 있어. 우리 그러지 말자.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걸 다 겪자."
누군가 죽기 전 에 떠오르는 사람을 향해 느끼는 감정. 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이란 말을 발명한 것 같다고. 그 사람에게 한 단어로 할 수 있는 말을 위해 사랑한다는 말을 만든 것 같다고.
그때 깨달았어. 사랑한다는 말은 과거형은 힘이 없고 언제나 현재형이어야 한다는 걸.
죽음. 모든 가능성이 종료되고 더는 회복할 수 없는 것. 하나의 우주가 사라지게 삼켜 버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