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후기 천선란
장르 : 한국 SF
출간일 : 2020.08.19
쪽 수 : 374
추천 여부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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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언젠가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는 문장을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 이 문장을 접했을때도 되게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차츰 잊혀졌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궁금증에 산 소설인 <천 개의 파랑>에서 나온 문구였으며,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다가온 위의 문장은 무게가 달랐다.
마냥 SF 소설이라기에 따뜻한 위로의 메세지가 많은 소설로 내가 달릴 주로에 선 건 오로지 나 뿐이니 천천히 걸어가도 좋을 것 같다. 주변의 건물도 돌아보고, 나무나 풀도 돌아보면 콜리처럼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을 마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래 읽었던 4개 소설 중 제일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혀 심한 상처가 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방향을 잡으면 그만인 일이라고. 우리에게 희망이 1%라도 있는 한 그것은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행복만이 유일하게 과거를 이길 수 있어요."
경마장에서는 빠른 말이 1등을 하지만, 느리게 달린다고 경기 도중 주로에서 퇴출 당하지는 않으므로, 애초에 천천히 달리는 것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행복이 고통을 이겼다.이 순간만큼은 예전처럼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