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후기 김초엽
장르 : SF, 디스토피아
발매일 : 2021.08.18
쪽수 : 392쪽
추천 여부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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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GL 소설이라고 추천받아서 궁금증에 사서 읽어본 첫 소설책.
SF 장르도 좋아하고 디스토피아, 포스트아포칼립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한참 열심히 더듬더듬 읽었던 기억이 있다. 더스트라거나 멸망 이후 생태학자 주인공, 사이보그 등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서 정말 취향이었고, 거기에 필력이 섬세하셔서 소설 장면들을 쉽게 연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스토피아와 아포칼립스 상황 속에서 인간은 이기심을 보이거나 추악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요소가 좋다. 그리고 지수와 레이첼의 관계도 정말 좋은데 이건 더 설명하자니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못 적겠다.
생의 어떤 한순간이 평생을 견디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아프게 만드는 것인지도 몰랐다.
"오랜 시간 그를 잊을 수 없다면······ 나의 감정은 그 자체로 진실한 것이 아닌지 생각했지요."
"······어쩌면 우리는 서로의 내면을 평생 궁금해하기만하다 끝나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구의 끝도 우주의 끝도 아닌, 단지 어느 숲속의 유리 온실. 그리고 그곳에서 밤이 깊도록 유리벽 사이를 오갔을 어떤 온기 어린 이야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