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후기 구병모
장르 : 판타지, 로맨스
읽은 기간 : 2026.05.06~2026.05.07
쪽 수 : 356p (하드커버 기준)
추천 여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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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첫 문장 부터 이런 말 적고 싶지 않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구병모 작가님 소설책 중에서 비오가 압도적으로 제일 상남자인 것 같다. 나이는 제일 어린데 압도적 상남자이자 새인간 강동원이 따로없다는 생각을 하게 됨.
주인공들이 어린데 서로 구원하는 스토리가 되게 잘 짜인 로맨스 서사를 구경하는 기분이라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구병모 작가님 책 추천해주세요 했을 때 구병모 작가님이 적는 따뜻한 이야기와 여운이 보고싶은 사람이면 추천 할 것 같다. 그런데 그냥 막상 추천해주세요! 하면 내 취향은 절창이랑 아가미였던거고.
...좋더라. 나는 청소년 소설이 좋다.
우리 인연의 종결은, 이 거대한 자연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의 죽음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직시하면서.
"아주 잠깐이라도, 그 인연을 귀하게 여기세요."
"세상에 바람직하고 아름답다고 하는 형태와 과정을 갖춘 사랑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구하고 살리는 것도 삶의 이유이자 의미가 된다면 그 마음을 귀하게 품어야 할 것이었다.
"그러니 그 작은 날개로 어디까지 날겠는지 고민하기 보다는..."
(중략)
"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않겠나."
"바람에 몸을 맡기면서도 때론 바람에 저항해야하는데, 흔들리지 않고 휘청거리지 않고 날 수 는 없어."
'베푸는 겁니다. 무엇이든 나누어 주는 거지요. 자기가 가진 거라면, 하다 못해 한 줌 의 체온이라도 말입니다. 조각내서 나눠 줄 수 없으니 그 순간 눈앞에 있는 당신에게 최선을 다해서 마음의 전부를 주는 것, 그게 우리의 본성입니다.'
마음은 정확한 비율로 조각을 내어 줄 수 없어서...
어차피 이 감정을 무슨 이름으로 부르든 간에,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최초는 변색 내지 탈색 될 운명이라면.
네가 어디 있건, 어디서 날고 있든 간에 기다려줘. 지금 곧 거기로 갈게.
고도계를 세팅하고 브레이크를 풀다가 루는 문득 고개를 젓는다.
아니다. 기다리지 말고 원하는 어디든 날아가라. 너무 멀리 너무 높이 날아간 까닭에 이 세상을 벗어났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간격만큼 쫓아갈 것이다.
(중략)
어서 더 멀이 날아가. 네가 원하는 만큼, 어디까지든.
지금, 내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