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증명 후기 이하진
장르 : SF, 로맨스
출시일 : 2024.01.30
쪽 수 : 188p
추천 여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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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F 로맨스라는 건 정말 재밌고 좋은 이야기다.
우주와 사랑이 함께 공존하는 소설은 정말 재밌다.
그런데 왜 애매한 추천이냐...
1. 작가님이 물리학적으로 너무 지식이 많으신데 나는 물리학의 ㅁ도 모르는 사람이라 단어 찾고 이해하기 빡세서
2. 우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크게 와닿지 못할 것 같아서
인데 나는 물리학의 ㅁ은 몰라도 우주라는 공간을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다.
만족스러운 도서 인 것과 별개로 그냥 단어가 어려워서 단어를 찾고 이해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점수가 낮아진거겠죠... 하지만 정말 재밌었다.
평행한 것 처럼 보이는 선도, 무한대의 극한에서는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까.
빛의 궤적 속에서 바라던 이해에 닿아, 당신은 내가 당신을 포기하길 바랐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 끝내 존재할 당신은 너무 외롭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 답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
미숙하게 빚어진 우연의 순간이 너무나 빛나보였다. 무언가를 굳이 덧붙이거나 빼지 않아도 그대로 완성된 것만 같았다.
아아, 왜 세상은 존재 자체로 찬란한지.
나를 깎아 내릴 사람들은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깎아내리더라고요.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맞지 않았고요.
타인이 원하는 내가 될 필요 따위 없다는 걸요.
내가 원하는 내가 되면 되는 거라고.
우리는 대체 언제 성숙해질 수 있는 걸까요?
죽기 전까지 세상의 모든 걸 깨닫는 게 가능한 일이긴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아있는 한 셍은 변할 테고 새로이 배워야 할 것들도 계속해서 생겨나겠죠.
그럼 우리는 언제까지나 어리숙한 채인 거겠네요.
…좋아했다고, 좋아한다고, 좋아할 거라고 말해도 될까요?
이토록 짧은 찰나를 스쳐가는 우리에게도, 이렇게 마음을 전할 기회를 주는 이 우주는 참 너그럽네요.
이 우주엔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니까.
말도 안 되는 우리 이야기가, 엇갈렸을지라도 끝내 맞닿은 것 처럼요.